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긴 한데 약 먹으며 하율이와 엄청 놀러 다녔어요. 약 먹고 좀 있으면 또 괜찮고 약발 떨어지면 또 아프고 그러네요. 그렇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안 나갈 수가 없었답니다.
저희는 일요일에 디엘 프렌즈 광복점을 다녀왔어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짬이 나질 않아 못 가고 있다가 하율이가 하도 공주 노래를 불러서 드디어 다녀왔어요. 원래 이런 곳은 평일에 가야 한가롭게 할 수 있지만 6월은 제가 평일에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다녀왔어요. 주말은 사람이 많아 매우 정신없다는 얘기를 듣고 나름 각오하고 갔답니다.
디엘 프렌즈는 키즈 패션, 키즈 프리미엄 뷰티살롱입니다. 아이들의 메이크업 화장품부터 스킨케어, 보디케어 용품과 함께 아주 블링하고 화려한 드레스도 같이 판매하고 있답니다.
디엘 프렌즈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6층
운영시간: 백화점 운영시간과 동일
예약제(미리 매장에 전화)
디엘 프렌즈는 부산에 서면점과 광복점 두 개가 있어요. 서면점이 광복점보다 좀 더 매장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저는 광복점을 선택했어요. 그 이유는 서면점이 삼정빌딩이었는데 거기까지 갈 자신도 없었고 주위에 아이가 즐길만한 게 딱히 없어 거길 선택하진 않았답니다. 어차피 저희는 프리미엄 뷰티살롱을 할 거라 직원의 손길은 비슷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광복점은 백화점이다 보니 아이와 놀 거리도 많고 또 광복점이 아이들 매장이 잘되어 있어 여길 선택하였답니다.
전 1시 타임으로 이틀 전에 미리 예약했어요. 그때 일요일은 조금 한가하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늦게 하는 것보다 오전에 하는 것이 좋겠죠? 다 같은 생각이실 거예요. 우리 아이 예쁜 모습 조금이라도 오래오래 보아야 하잖아요?? 1시도 늦은 감이 있지만 일단 1시 타임으로 했어요.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 30분 만에 광복점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매장에 오니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겠더라고요. 입구에서부터 핑크 핑크 한 게 정말 화려해 보입니다. 드레스도 너무 이쁘네요. 이곳에선 아이들의 메이크업 체험과 함께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그리고 메이크업 제품과 옷을 구매할 수도 있고 옆에선 슬라임 체험과 함께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보통 메이크업 체험과 만들기 체험을 함께 많이 하셨어요. 저희는 오늘 공주놀이에 올인하였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땐 앞 타임 아이 한 명이 메이크업 마무리를 하고 있었어요. 매장에 사람이 많이 없어 물어보니 오늘은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 합니다.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발 디딤 틈 없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오늘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적다고 합니다. 전 눈치싸움 성공이네요!
드레스 종류가 아주 다양했어요. 그리고 티아라, 머리띠, 베일, 화관 등등 액세서리의 종류도 아주 많았고 부케, 요술봉, 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여아를 위한 액세서리는 대부분 다 있답니다.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고 여기서 액세서리를 선택하여 한 후 포토존에서 예쁘게 촬영하시면 돼요. 구두도 준비되어 있으니 사이즈에 맞춰 원하는 구두를 신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저흰 하율이가 흰색드레스를 픽 하여 흰색 하나, 저와 한참을 고민한 후 보랏빛의 예쁜 요정 드레스를 선택하였어요. 전 일부러 머리도 만지지 않고 그대로 왔어요. 혹시나 자국 생길까 봐 그냥 풀어왔지요. 그 대신 옷은 이쁜 옷 입혔어요. 나중 메이크업한 후 갈 때도 이쁘게 가기 위해서지요. 하율인 공주 드레스를 입겠다 했지만 이 날씨에 그건 너무 하지 싶어 뜯어말리고 절충했습니다. 혹시나 가게 되신다면 돌아올 때를 생각해 이쁜 옷 입혀주세요~
일단 첫 번째 흰 드레스 먼저 입혀봤어요. (막상 고를 땐 몰랐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저 드레스를 249000원에 판매 중이네요. 어마어마합니다.) 아직은 영 공주 느낌이 안 나네요. 마냥 어색합니다. 이제 공주님 변신 들어갈 거예요.
먼저 네일 원하는 컬러 2가지를 고르고 이쁘게 바릅니다. 하율이 표정이 아주 진지하네요. 하여튼 야시입니다. 이런 거 아주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네일이 마를 동안 머리를 이쁘게 해 줘요. 머리 길이 따라 머리모양이 정해져 있나 봐요. 대부분 양 갈래 땋아서 한 바퀴 돌리거나 하나로 묶거나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앞머리 있는 아이들을 위해 귀여운 미니 고데기까지 있네요. 그리고 활동량 많은 아이들을 위해 살짝 스프레이를 뿌려 잔머리까지 확실히 잡아줍니다. 이렇게 해만해도 너무 이쁘네요.
막상 메이크업이 시작되니 어색한가 봅니다. 선 쿠션을 바르고 치크로 이쁘게 볼 터치를 해줘요. 그리고 립스틱을 이쁘게 발라줘요. 립밤과 색조를 함께 사용하네요. 여기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디엘 프렌즈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답니다. 전 치크가 매우 탐나네요.
그리고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려줘요. 이 제품은 그냥 성인 것 사용하시네요. 다만 워터푸르프 제품이 아닌 것 같아요. 세안을 물어보니 미온수로 하면 다 지워지는 제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이라인은 눈꼬리만 살짝 빼주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머리에 이쁜 반짝이 가루를 뿌려주고 드레스 밖으로 드러나는 팔에도 이쁜 반짝이 가루를 발라줍니다. 우리 아이 행복해하는 거 보이나요??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게 보여 저도 행복했답니다. 진작에 데려올걸요. 어중간한 키카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니 어마어마하게 달라졌죠?
어떤가요? 다른가요? 너무 이쁘네요. 티아라가 너무 이뻤어요. 아이들용 장난감이 아닌 정말 예쁜 티아라를 많이 가져다 놓으셨더라고요. 정말 오늘 하율이 사진만 100장은 찍은 것 같아요. 중간중간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매장 안에 포토존이 좀 더 많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하려 했어요.
시간은 딱히 정해주지 않았어요. 드레스 한 벌당 최대한 사진 찍으려고 해도 나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두 번째 드레스도 갈아입었어요. 직원분들이 드레스 입고 백화점 옥상의 정원에서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여 두 번째 드레스를 입고 밖에 나가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예약이 적은 편이라 원하는 만큼 찍고 오시라 했어요. 백화점 내에만 있으면 된다 하시네요. 바쁜 주말엔 아예 엄두가 안 나 보입니다. 그리고 드레스 경쟁도 치열할 것 같네요. 저흰 저희 앞 타임 아이 한 명뿐이라 아이 둘의 취향이 달라 다행히 원하는 이쁜 드레스를 입고 다녔어요.
두 번째 콘셉트는 요정입니다. 유색 드레스가 더 잘 어울려 보여요. 이 제품은 신상으로 지금 현재 팔고 있는 드레스랍니다. 망토처럼 어깨에 하늘하늘거리고 v넥으로 파죠 아주 이쁜 요정 드레스처럼 보입니다. 찍으러 공원 갈 땐 예쁜 티아라를 매장 내부에서 한 컷 찍을 땐 화관을 쓰고 찍어보았어요. 각 다른 맛이 있는 데 티아라 왜 이리 예쁘죠?? 제 결혼할 때도 티아라 안 썼는데 말이죠. 참 좋은 세상이네요.
2시 이후가 되니 매장이 북적북적이에요. 타임별로 아이들이 2명씩 대기하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드레스 경쟁력이 아주 치열했어요. 다 찍고 옷 갈아입으려 하니 저희 아이 보라색 드레스를 바로 캐치 해 가셨답니다. 하율인 보라 드레스도 이뻤지만 흰색이 더 이쁘다 계속 그랬는데 사진으로 보니 보라 드레스는 빤짝이가 없네요.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제 눈엔 보라 드레스가 더 잘 어울리는 데 말이죠. 흰 드레스도 이쁘지만 아무래도 흰색이나 보니 신부 같기도 하고 아기인데 신부 드레스 입혀놔서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스노 프린세스로 해야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실컷 다 찍으니 1시간 반이 흘렀어요. 하율이가 아주 행복했다 했어요. 사진 찍으러 밖으로 가는 길에 백화점 손님들이 다들 너무 이쁘다 하며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은 저희에게 어떻게 하면 이거 할 수 있냐고 몇 명이나 물으셨답니다. 하율이도 그걸 들어서 그런지 더욱 표정에 자신감이 넘치고 드레스를 갈아입은 후로도 아이가 주체를 하지 못하며 너무 신나했어요. 집에 와서까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와서 또 나갔답니다.. 나가재요. 너무 신난답니다. 아주 텐션이 하늘을 찔렀어요. 아이가 행복해하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생일날 와서 사진 찍어줘야겠어요. 드레스 신상으로 입혀서 공주 놀이하면 아이가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꼭 가보세요! 아이가 엄마, 아빠 최고! 할 거예요! 유치부들은 공주 노래를 부르잖아요??? 우리 아이 공주 만들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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