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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송정 해수욕장 맛집 - 백두왕족발보쌈 (현지인만 가는 찐 맛집, 간판 없는 찐 맛집)

by 임송충이부인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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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족발집 소개하려고 합니다. 족발은 늘 먹어도 맛있죠. 족발 안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 싶네요. 부산 송정에 위치한 이곳은 오빠가 예전부터 즐겨가던 곳으로 오빠와 연애하고 나서 저도 자주 방문했던 집입니다. 제가 안 지도 언 8년 정도 다 되어 가네요. 그럼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겠죠??

백두 왕족발보쌈

오후에 문 열어요.(아마 12시 이후)

주말에도 영업해요.

주차장 없어요.

051-704-3929


백두왕족발보쌈은 2001년부터 장사하던 곳입니다. 어느덧 23년째 이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네요. 가게라고 해서 거창한 건 없습니다. 간판도 없어요. 플래카드가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장사하시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매장은 매우 협소해요. 테이블 4개 정도? 방으로 쓰던 곳 같은 데 그곳에 테이블을 두고 장사하십니다. 요즘 보기 힘든 정말 노포입니다. 그리고 안 찾을 수 없는 것이 그 근처에 가면 족발 냄새가 엄청나요. 항상 오전, 오후에 내내 족발을 삶고 계십니다. 이 족발집은 매일매일 사장님이 직접 삶으세요. 그리고 전화를 안 하고 가면 간혹 족발이 다 팔리고 없을 수 있어요. 그러면 다음 족발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꼭 전화 주세요. 주로 배달, 포장 전문이긴 하지만 홀에서도 드실 수 있어요. 그 근처 배달은 배달료를 따로 받지 않는 다 합니다. 해운대구 좌동까지는 배달이 되는 듯했어요. 저희 집까지는 배달이 되지 않아 저희는 늘 포장해서 먹고 있어요.

 

위치

백두 왕족발은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송정 해수욕장 옆에 주택촌이 있는 데 그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블록 사이에 있기 때문에 네비로 찍고 가시는 게 더 편합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두 번째 블록에 위치하고 있는 데 간판은 없습니다. 플래카드가 있어요. 그 근처에 가면 족발 삶는 냄새가 솔솔 풍긴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주택촌 갓길에 주차하시면 돼요.

그리고 방문하기 전 미리 꼭!! 전화 주세요. 족발이 없을 수도 있답니다.

메뉴

메뉴는 보쌈, 족발, 불 족발, 꼬리, 냉채족발을 팔아요. 세트 중자 이상부터는 막국수 서비스로 준답니다. 저는 주로 족발+ 불족 세트를 시켜 먹어요. 족발은 언제 먹어도 맛있고 불족은 간혹 당길 때 먹습니다. 오빠가 매운 걸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불족은 오로지 저의 것이에요. 족발 위주의 메뉴 구성이고 엄청 족발을 하루 종일 삶고 계시지만 대부분 동난다 들었어요. 이곳은 sns도 없고 홈페이지도 따로 없습니다. 오로지 맛으로 승부하지요. 그래서 정말 현지인 아는 분들이 가요. 해운대구 주민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정말 아는 사람만 가는 맛집이에요.

 

여러 족발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정말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아요. 그리고 늘 삶고 계시기 때문에 대부분 바로 삶은 족발을 먹을 수 있어요. 얼마나 신선한지 아시겠죠?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오빠와 저 둘만 먹어도 무조건 중자 시켜요.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적지 않는 양이지만 다 먹어요. 그만큼 맛있습니다. 쫄깃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전 냄새가 나지 않아 제일 좋아요.

그리고 불족은 매워요. 그래서 딱 좋아요. 맵기는 불닭볶음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빠는 아예 먹지 못해요. 그리고 불 맛이 확실히 납니다. 주문과 동시에 양념된 불족을 토치로 구워 주신답니다. 그래서 불 맛과 함께 쫄깃해요. 불족 세트를 시키면 족발과 꼬리가 함께 나옵니다. 돼지꼬리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족발의 쫄깃쫄깃한 콜라겐을 좋아하신다면 꼬리 강력 추천해요!! 돼지꼬리 다들 어떻게 생긴지 아시죠? 먹을 게 있냐 싶지만 껍질을 먹습니다. 오롯이 콜라겐을 다 먹을 수 있어요. 뼈와 콜라겐 반입니다. 그래서 매장에 방문하면 한 번씩 꼬리도 시켜 먹어요. 아주 별미가 따로 없어요.

그리고 매장에서는 최근에 주는지 잘 모르겠는 데 부족을 시키니 누룽지도 같이 나오네요. 불족의 매운맛을 깔끔하게 중화시켜 줍니다. 쿨피스 전혀 필요 없어요.

불족+ 족발 중자 구성입니다. 가격은 4만 원이에요. 요즘 같은 고 물가에 너무 괜찮죠? 그냥 족발 중자를 시키면 뼈까지 있는 데 불족과 함께 시키니 뼈는 없습니다. 그러나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에요. 불족 안에는 족발과 꼬리 그리고 떡 2~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떡 양이 많으면 실망할 뻔 해는 데 고기로 꽉 차 있어 더욱더 좋습니다.

 

적다 보니

너무 먹고 싶어요.

불과 일주일 전에 먹었는데 말이지요.

이 족발집을 안 이후로

다른 족발은 결코 먹지 않았어요.

우연히 족발 먹을 기회가 있어도

이 집 따라올 수 없더라고요.

내공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블로그 적는 것도 망설였지요.

유명해지면 더 빨리 족발이 품절될 테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안 먹어본 사람이 없게끔 하고 싶네요.

꼭 먹어보세요!!

이상 내 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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