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드디어 숙소 편이네요. 이번 일본 여행의 콘셉트는 효도관광이었어요. 그래서 숙소도 료칸에 묵고 싶어 여기로 잡았답니다. 쿠로가와는 유후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온천이 아주 유명한 소도시입니다. 일본 료칸 중에서도 고급에 속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주 조용한 시골이지만 료칸이 가득 있어 일본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료칸 와카바
체크인 3시
체크아웃 10시
한국인 직원 상주
주차장 있음
6431 Manganji, Minamioguni, Aso District, Kumamoto 869-2402 일본
료칸 와카바는 쿠로가와 내에 있는 료칸 중에서도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어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실 때 조금 힘드실 수도 있어요. 걸어가긴 금방입니다만 오히려 차가 더 힘들 것이에요.(길이 매우 좁음) 그렇지만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의사소통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가이세키 정식(석식)이 맛있다 해서 예약했어요. 저흰 어른 4명에 석식, 조식 포함하여 67만 원에 예약하였답니다.
저흰 5시 좀 안돼서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직원이 마중 나와 주차와 함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답니다. 아늑한 일본식 별장에 온 느낌이었어요. 로비도 정말 시골집처럼 푸근하게 생겼답니다. 체크아웃이 오전 10시이니 오늘 하루 뽕뽑을 수 있게 신나게 즐겨야겠어요.
로비에 이렇게 일본식으로 쉴 수 있는 곳도 있답니다. 다들 온천 하러 가셨는지 로비는 언제나 한산하더군요. 이곳 쿠로가와는 워낙 작은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가게들도 다들 일찍 문 닫았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쯤 슬슬 가게를 닫고 계셔서 거리는 이날 구경하지 못하고 다음날 오전에 구경하였답니다.
4인 다다미 룸입니다. 너무 이쁘죠? 다다미 방에 예쁘게 이불도 깔아 준비되어 있고 차 마실 수 있게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룸은 거실 하나 침실 하나 이렇게 있고 에어컨 2대, 냉장고 작은 것 1개, 식수, 세면대 이렇게 있네요. 4명이 쉬기에 좋은 사이즈입니다. 무엇보다 푸릇한 밖의 뷰도 너무 이뻐서 놀랬네요.
이 수건들은 나중에 가져가도 된다 하네요. 저흰 기념품으로 하나씩 챙겼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이세키 정식을 예약해 두고(6시 또는 6시 30분 중 선택) 유카타를 입고 해가 더 지기 전에 료칸과 그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여러 일본 거리를 많이 걸어 봤지만 여긴 너무 좋았어요. 유후인보다 훨씬 좋았답니다. 정말 일본 속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주변에도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많았고 고즈넉한 풍경과 새소리, 물소리 외에 들리지 않으며 유카타를 입고 걸어보니 정말 힐링이었어요. 정말 사진에 다 담기 힘들었답니다. 워낙 산속이라 그런지 낮엔 덥지만 저녁 되니 금세 서늘해졌어요. 밤엔 오들오들 떨면서 잤답니다. (9월 초)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료칸이 워낙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만큼 가게도 제법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 5시에 문을 닫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일찍 오셔서 즐겨 주세요.
가이세키 정식은 따로 다뤄보기로 하고 온천 하러 가볼까요? 온천은 로비에서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남탕과 여탕이 있어요. 그리고 프라이빗 욕탕이 2개 있답니다. 이 욕탕은 기본 2인으로 작은 욕탕이 있는 데 성별에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어요. 각 객실마다 1시간씩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저희도 물론 2개 다 이용해 봤고 저흰 4명이 사용했지만 욕탕 크기는 4명까지는 충분했답니다. 연인들끼리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계단으로 내려가면 제일 먼저 남탕이 보이고 그다음 내려가면 프라이빗 욕탕으로 가는 길이 보여요. 그리고 그 옆에 여탕이 있습니다. 여탕이 제일 깊숙이 있어요.
탈의실 또한 아주 귀여워요. 그렇지만 필요한 건 다 존재한답니다. 이곳엔 라커룸이 따로 없네요. 바구니에 옷을 벗고 들어갑니다. 혹시나의 불상사를 위해 귀중품은 룸에 두고 오는 것이 좋겠네요.
욕탕도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 특히 노천탕이 정말 맘에 드네요. 바닥도 타일이 아닌 다 돌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에 큰 돌들이 있어 답답하면 쉴 수도 있답니다. 노천탕 바로 밖은 정말 숲이라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무서움도 듭니다만 그래서 더 노천탕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프라이빗 욕탕도 안 가볼 수 없죠? 저흰 한 개는 밤 9시에 예약하고 나머지 하나는 아침에 예약했어요. 둘 다 경험해 보니 아침이 진리네요. 이 뭐라고 아침 7시에 예약하여 전날 1시에 자서 다음날 7시에 알람 맞춰놓고 눈곱만 때고 바로 온천 하러 달려갔답니다.
첫 번째 욕탕입니다. 작아 보여도 막상 들어가면 4명은 앉을 수 있어요. 2명은 아주 넉넉히 사용할 수 있고요. 씻을 수 있게 작은 세면대까지 있어 정말 프라이빗 한 목욕탕입니다. 저흰 목욕탕 입구에 맥주 자판기가 있어 맥주를 사서 들어가 먹으며 온천 했어요. 정말이지 힐링이 따로 없었답니다. 친구와 와도 좋지만 이곳은 연인끼리 오면 참 좋겠어요. 오빠가 이 땐 참 많이 생각났답니다.
두 번째 욕탕이에요. 이곳도 막상 넓어 4명이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두 곳 중 이곳이 좀 더 넓은 느낌이네요. 옛날 임금의 욕실 같기도 하고 전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창문을 열고 목욕하니 아침햇살이 비쳐 너무 좋았답니다. 물의 온도 역시 이곳이 조금 더 뜨겁네요. 둘 다 사진도 찍어봤는데 이곳이 조금 더 사진이 잘 나와요.
와카바 료칸 어떤가요?? 전 너무 만족했습니다.
솔직히 1박에 비싼 가격이긴 합니다만
한국인 직원이 있어 의사소통이 편리하고
방도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어요.
무엇보다 주변 풍경도 좋고 욕탕이 가장 좋았어요.
( 가이세키 정식과 조식은 정말 맛있다는 아니지만 나쁘진 않았답니다.)
비싼 가격입니다만 한 번쯤 경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 여행 느낌만은 완전 제대로 냈답니다.
이상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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