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오늘은 후쿠오카 여행 2탄! 벳부에서 가마도 온천 간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흰 정말 강행군이었답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김해공항을 5시 30분까지 도착하고 7시 비행기를 탑승했어요. 이날 하루가 얼마나 길던지. 8시쯤 공항을 나와 도요타 렌터카로 바로 가서 차를 배정받고 그길로 고속도로로 가서 벳부로 갔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려줬어요. 휴게소에 들르니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저흰 일정이 빡빡하여 벳부를 다 둘러보진 못하고 제일 유명한 가마도 온천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벳부 온천 구경을 하실 거면 자유이용권과 1일권이 있습니다.
자유이용권 - 벳부 내 온천 이용 가능함. 2200엔
1회 권 - 그 온천만 이용 가능(가마도 온천 450엔)
입구에 도착하니 아주 유명한 도깨비에 가마솥이 보이네요. 다들 이걸 찍으러 간 거겠죠? 안쪽에 가면 더 큰 가마솥이 나온답니다. 저흰 1회 권만 할 예정이라 1인당 450엔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한국어로 된 표지판도 있답니다. 전 사실 벳부는 처음이라 그저 신기했어요.
가마도 온천은 가마솥에 끓는 것처럼 부글부글 끓어서 가마도 온천이라 합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온천의 온도가 90도, 100도라 들어가진 못하지만 물 끓는 걸 직접 볼 수 있다 하니 신기하겠죠?
역시 캐릭터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들어가고 입구에 바로 이런 포토존이 있답니다. 포토존이 맞는 거겠죠?
가마도 지옥 1번지
가마도 지옥 1번지
가마도 지옥 1번지의 온천입니다. 물은 90도 정도 된다 합니다. 전 처음에 물이 썩은 줄 알았어요. 색도 저래서 놀랬고 무엇보다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하수구 냄새가 나요. 알고 보니 가마도 온천은 유황이 많이 섞여 있어 그렇다 하네요. 유황냄새가 이렇다 합니다. 이곳을 다니다 보면 계속 날 거예요. 윽.
보시면 물이 보글보글 끓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만. 비주얼이 그럴까요? 냄새가 그럴까요?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답니다.
가마도 지옥 2번지
사실 이걸 보러 간 거예요. 이곳에서 사진 찍기 위해 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저희도 찰칵했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니 부지런히 찍어야죠. 이곳 안쪽에선 따뜻한 연기가 나옵니다. 역시나 유황이네요. 냄새가 어휴.
가마도 지옥 3번지
85도 정도의 온천으로 여긴 그나마 좀 나았어요. 물이 투명했거든요. 그래도 청소는 안 하시는지 이물질이 많이 있었답니다. 들어가고 싶게 생긴 물은 전혀 아니었어요. 이곳에선 증기 코로 들이마시기, 마시는 온천 들도 같이 있어요. 온천수를 마실 수 있도록 컵이 비치되어 있고 한편에 증기가 나와 이걸 흡입하면 코로나에도 좋고 기관지에도 좋다 하는 데 전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유황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가마도 지옥 4번지
이곳은 완전 진흙으로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이 좀 더 선명하게 잘 보여 좋네요. 그러나 앞에서부터 쭉 봐오니 영 흥미를 잃었답니다. 사실 이곳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답니다. 바로 간식 먹으러 왔어요. 간식은 가마도 지옥 5번가 바로 옆에 있답니다.
가마도 지옥 5번가
넓은 호수에 물이 끓어오르진 않지만 기체가 끊임없이 나와요. 이곳 근처에 가면 열기에 화끈거리네요. 아주 다량의 기체가 계속 나와 근처에 가면 앞이 안 보일 지경이랍니다. 이곳의 규모가 제일 크고 제일 메인인 것 같네요. 이곳이 마지막 온천이고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오시면 바로 왼편에 간식 코너와 함께 족욕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답니다.
먹거리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에 모여있답니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건 달걀과 사이다에요. 달걀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테이블마다 달걀 껍데기 벗기는 곳이 따로 있고 껍질이 수북이 쌓여있답니다. 달걀 맛은 맥반석 계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딱 찜질방에서 먹는 달걀 맛이었답니다.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으나 그래도 유명하다 하니 일단 먹어봤네요. 사이다는 저희 한국과 맛은 그렇게 차이 안 나지만 생김새가 아주 독특했답니다. 유리병에 뚜껑이 희한하게 되어 있어 먹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고 결국 주변 관광객의 도움으로 겨우 먹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 바로 옆엔 족욕탕이 있고 많은 분들이 발을 담그며 쉬고 계셨어요. 카운터에 얘기한다면 2인에 1장 수건도 빌려준답니다. 물론 공짜에요. 쉴 수 있도록 의자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요.
물은 뜨겁진 않고 그냥 미지근한 정도입니다. 37도 정도 되어 보여요. 좀 더 뜨거웠으면 좋겠는 데 조금 아쉽습니다.
벳부 온천 - 가마도 온천
벳부에 놀러 왔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좋지 싶습니다.
두 번은 안 갈 거 같아요. 와봤으니 됐다. 뭐 이런 느낌이에요.
제가 온천에 직접 들어가 느껴 보지 않는 이상 뭐 so so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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