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오랜만에 양산에 방문하여 양산 카페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저희가 방문한 곳은 해월당 이라는 곳으로 언양점이 본점입니다. 등억온천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원한 논, 밭 뷰를 자랑하고 있죠. 예전에 가봤을 때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 카페가 양산에도 생겼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냉큼 다녀왔어요.
해월당 호포점(양산점)
매일 09:00~22:00
(라스트 오더 21:30)
드라이브스루 가능 매장(09:00~19:00)
해월당은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그래서 기본 커피와 함께 아주 많은 종류의 베이커리를 팔고 있어요. 그리고 양산점은 일단 아주 커요. 외관으로도 아 크다. 생각했는데 2층 매장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본점도 크다 생각했는데 양산점은 더 크네요. 그리고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매장입니다. 지나가다 빵과 함께 사 먹으면 매우 좋을 것 같네요. 신식 건물답게 주차장도 아주 잘되어 있답니다. 건물 1층, 지하 1층에 주차하시면 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해월당
B1 주차장
1F 주차장, 주문, 베이커리
2F 매장
3F rooftop
1층 - 계산대, 베이커리
빵 종류부터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루하루 소모해야 할 텐데 이게 다 소모가 될까? 싶었어요. 빵부터 초콜릿, 쿠키, 케이크, 마카롱까지 정말 없는 게 없었답니다. 원래의 카페라면 대부분 케이크가 팔릴 텐데 여긴 빵이 많이 팔려요. 정말 하나같이 군침 돌게 만드는 빵입니다. 그중에 독특한 빵이 있었어요. 햇감자, 해남 꿀 고구마 빵인데 삶은 감자에 크림치즈가 있다고 하네요. 이게 빵일까? 진짜 감자일까? 하는 의문부터 들어요. 생김새가 정말 감자입니다. 이게 빵이라면 대박이에요. 그러나 너무 배불러 못 먹었어요. 자꾸 생각나는 걸 보니 포장을 해서라도 하나 사 왔어야 했나 싶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홀케잌도 판매하고 있어 다음엔 기념일에 홀케잌을 한 번 사 먹어 봐야겠어요. 일단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니까요. (제가 잘 가던 베이커리 집이 문을 닫았어요.ㅜㅜ)
카페의 음료수는 생각보다 가격이 높지 않아요. 아메리카노 4000원 제일 비싼 수박주스가 7000원이네요. 요즘 기장의 오션뷰 대형카페를 가면 아메리카노가 기본 6000원 정도 해서 높은 물가를 실감하고 있답니다.
저흰 아이스 아메리카노, 요거트 스무디, 청포도 에이드, 언양불고기 피자빵 이렇게 시켜보았어요. 엄마, 아빠가 너무 배불러 빵은 하나만 하라 해서 신중히 선택하였답니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음료는 2층에서 받을 수 있어요. 진동벨이 울리면 2층 카페에서 픽업하면 된답니다. 피자빵같이 데워먹어야 하는 빵은 2층에 전자레인지도 같이 있어 잠깐만 돌려 따뜻하게 바로 드실 수 있답니다.
청포도 에이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무난합니다.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딱 중도의 맛을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마냥 먹을 수 있답니다.
요거트 스무디는 생각보다 달고 진해서 놀랐어요. 여긴 요구르트 맛집이기도 한가 봅니다. 맛있어서 오? 하고 눈이 커졌어요. 요거트 스무디 추천합니다!
언양불고기 피자빵이라고 해서 딸 주려고 샀어요. 피자빵을 잘 먹거든요. 그런데 제가 다 먹었어요. 언양불고기의 달달함과 피자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각자의 맛도 진합니다. 그래서 더 맛있었어요. 조금 짰나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자극적인 맛이네요.
2층 - 매장, 음료 픽업 및 주문
정말 크죠? 옆으로 길게 있어요. 1층의 매장과 주차장을 합한 크기네요. 자그마한 테라스 석부터 단체 손님의 넓은 소파와 2명이 앉을 수 있는 매장까지 정말 크네요. 자리는 매우 많으나 정신이 없었어요. 일단 손님들이 대부분 2층에 있답니다. 그래서 북적일 수밖에 없고 단체 손님이 많이 오세요. 대부분 5명 이상 손님부터 많으면 10명까지의 손님까지 다양했어요. 그런데 큰 소파가 있는 테이블에 대부분 2인 손님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쇼파석은 매우 많습니다만 그만큼 또 많은 손님이 오시기에 자리가 모자랐답니다. 매장의 대부분의 테이블이 쇼파석(6인) 또는 2인석이라 2인 이상의 손님은 대부분 쇼파석을 앉고 싶어 하겠죠. 그래서 자리를 구한다고 지나다니는 손님들도 많았고 주말 저녁 시간대라 아이들이 뛰어다녔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어요. 저희도 5명이지만 소파 석을 구하지 못했고 적당히 의자 붙여 앉아서 즐기다가 나중에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답니다. 각 테이블마다 콘센트까지 비치되어 있어 정말 센스 만점입니다.
화장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화장실도 이렇게 이쁠 일인가요? 이걸 노출 콘크리트라 할까요? 블랙 & 그레이로 아주 멋들어지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요. 거울 또한 길게 있는 것도 멋지네요.
3층 - 루프탑(노키즈)
와. 너무 멋져요. 루프탑 또한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루프탑은 바람도 많이 불고 높아서 노키즈존입니다. 아이들에겐 아쉽지만 이게 맞는 것 같아요. 루트 톱으로 가는 입구에 센스 만점으로 우산까지 비치되어 있네요. 비 오는 날도 얼마든지 구경이 가능할듯싶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라솔을 설치하지 못한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루프탑의 테이블은 다들 햇볕을 가려줄 수 있는 게 없어요. 한낮엔 좀 별로고 해 질 녘부터 저녁, 또는 오전이 좋을 것 같네요. 지금 같은 날씨엔 저녁에 가서 근사한 야경과 함께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루프탑의 중간에 잔잔한 물이 흘러가요. 여기서 사진 찍으면 갬성 샷 제대로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 위를 둥둥 떠있는 느낌. 말 안 해도 다들 아시겠죠?(오전 물놀이의 여파로 상태가 별로라 저는 찍지 않았습니다.) 센스 있게 난간도 유리 난간으로 되어 있어 사진 속에 뷰가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낙동강 바로 인근이 아니라 잘 보일까 싶었는데 웬걸. 높으니 더 잘 보이네요. 커플이라면 꼭 루프탑 가세요. (2층은 아이들이 많아 난립니다.)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카페를 가서 기분이 좋아요. 가족단위로 워낙 많이 오고 그래서 아이들이 매장에 정말 많았어요. 우리 아이 하나 장난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가족끼리 다들 주말에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지만 아이들이 통제 안되는 모습을 바라보니 그것도 조금 씁쓸했습니다. 또 아이들도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고 싶은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주말 저녁엔 사람이 매우 많으니 부디 아이들이 없는 커플들께서는 루프탑에서 조용하고 오붓하게 즐기는 걸 추천드려요. 유아 동반 고객들은 선택이 없어요. 무조건 2층이니깐요. 저희 아이도 부디 주의를 주겠습니다. 왜 이리 신났는지 어휴.
가족끼리 또는 커플끼리 가성비 좋고, 빵을 좋아한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상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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