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오늘은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을 먹으러 갈 거예요. 쇼핑을 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가고 저녁 먹을 시간조차 없지 뭐예요. 저흰 가게는 정해 놓지 않았지만 메뉴는 정해놨던 터라 가기는 쉬웠어요. 구글 지도에 딱 모츠나베를 검색해서 저희가 있는 캐널시티 근처에 보았는데 이미 이 시간대에는(8시) 다 테이블이 차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호텔(니시테츠 크룸 하카타 기온) 옆의 가게가 모츠나베를 팔지 뭐예요? 구글 지도에도 모츠나베 맛집이라고 나와 주저 없이 들어갔답니다. 그런데 웬걸? 현지인 맛집이었어요. 어떻게 알았냐면 일본 유명인 사인이 벽 한곳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카와노
17:00~ 23:30
6-34 Gion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38 일본
생각보다 가게 내부가 컸어요. 계획 없이 갔던 터라 물어보고 갔답니다. 가게는 1, 2층으로 나눠져 있었고 저흰 2층에서 먹었답니다.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 사인으로 보이는 종이가 가득했어요. 어느 나라든 유명 맛집이면 이렇게 사인이 많나 봅니다.
저희가 먹고자 하는 모츠나베는 1인분 1580엔으로 종류는 소유, 미소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저흰 미소로 시켰어요. 대부분 미소로 먹는 다 합니다. 여긴 한국어 메뉴가 따로 있진 않지만 이렇게 앱으로 메뉴를 주문합니다. QR 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으면 메뉴를 볼 수 있고 여기선 한국어로 볼 수 있어 참 편리한 것 같아요. 저흰 모츠나베 4인분, 생맥 4잔, 말고기 육회, 만두, 명란 밥 이렇게 먹었습니다.
모츠나베는 이미 익혀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끓어오르면 바로 먹으면 된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요. 예전 후쿠오카에서 맛있게 먹었던 모츠나베는 아주 진하고 느끼했는데 이곳은 담백하고 부드러웠어요. 가게마다 모츠나베가 다 다르다는 말이 맞는 듯합니다. 왜 현지인 맛집인지 알 수 있었어요. 저흰 이곳에서 폭풍식사하였답니다.
말고기 육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너무 질겨요. 전 씹다 뱉어.. 답니다. 육회보단 진한 맛이지만 너무 질겨서 별로였어요. 후쿠오카의 9월은 여전히 습하고 더웠어요. 내내 돌아다니다 먹는 시원한 생맥주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맥주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군만두도 있어서 궁금해 시켜 보았는데 그냥 저희가 아는 그 군만두네요. 다를 게 없어요. 그래도 정말 맛있네요.
명란밥이 있어 시켜보았는데 따뜻한 차와 함께 먹는 밥이었어요. 저희 보리굴비를 녹차물에 말아 먹는 그런 셈이죠. 이 뭐라고 왜 이리 맛나죠. 명란은 짜지 않고 담백하고 감칠맛이 넘쳤고 같이 곁들여 먹으니 간도 적당하고 딱 좋았답니다.
총 평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좋습니다.
캐널시티 근처라 더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
호텔(니시테츠 크룸 하카타 기온)에 묵으신다면 꼭 가봐야 합니다.
그 옆 꼬치집도 정말 맛나요.
현지인 맛집답게 현지인이 많습니다.
연예인도 방문했다 하니 맛없는 집은 아닌가 봐요.
매장도 넓어서 여유롭게 식사하실 수 있어요.
룸은 아니지만 칸막이가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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