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 다들 바쁘시죠? 전 5월 5일이 하율이 생일과 함께 어린이날이라 1년 중 가장 바쁜 것 같답니다.
또 이번에 집안일과 함께 일이 바빠 주말에 하율이와 잘 못 놀아줬어요. 그런데 마침 평일날 오빠와 제가 같이 쉬었고 하율이 유치원 땡땡이를 치고 대구로 가서 동물원 구경을 하고 왔어요. 이제 부산엔 동물원이 없답니다. 삼정더파크가 문을 닫은 지 오래고 근처에 큰 동물원은 없네요. 김해 동물원이 있는 건 알고 있지만 동물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 거긴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네이처파크가 있고 여기에 동물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사자와 호랑이도 있다는 말에 가봐야지 싶었다가 멀어서 기회가 잘 닫지 않았는 데 이번에 마음먹고 다녀왔어요!
네이처파크
운영시간 10:00~ 18:00
(주말엔 (09:00~19:00)
이용요금 대인 20000원 소인 18000원(소인 기준 24개월이상 ~ 초등학생)
주차장 평일 무료, 주말 3000원
네이처파크는
1.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어 가요.
- 동물이 편안히 쉴수 있는 넓은 사육환경과 행동풍부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육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2. 직접 만지며 교감해요.
- 사람을 좋아하는 친구들과는 직접 만지고 먹이주며 교감을 하고 있답니다.
3. 아이들에게 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알려주세요.
- 네이처파크는 다른 동물원과 달리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원 내 구성된 동물원이에요. 관람하다 보면 많은 식물들도 눈에 띈 답니다.
대구 네이처 파크 까지 저희 집 기준(해운대) 1시간 40분 걸렸답니다. 청도 IC에서 빠져서 조금 더 들어가니 나왔어요. 대구 끝자락에 있나 봅니다^^. 입장권할인을 찾아보다가 네이버 기준으로 20프로 할인이 들어가고 있었어요. 여기보다 더 저렴한 곳이 있었네요.
지금 네이처파크 홈페이지를 보시면 5월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에요!
5인가족 할인 - 55000원(가족 증빙서류 지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주민 할인 - 12000원(지역주민 증빙서류 지참)
커플 할인 - 12000원(커플증명 - 커플링, 커플티, 커플사진)
중, 고, 대학생 할인 - 12000원(학생증, 재학증명서)
외국인, 다문화 가정 할인 - 12000원(증빙서류 지참)
이 할인들은 종일권에 해당하고 오후권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이 정도면 제값 주고 가면 안 될 것 같아요. 다 해당사항이 되는 것 같네요. 12000원 안 내고 가면 서운할 듯싶어요. 전 3인가족이라 등본 휴대폰으로 보여주고 총 3명 36000원 냈답니다. 아이도 12000원입니다. 그리고 평일에 가면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주말엔 3000원 요금을 받고 있어요. 저희는 평일에 갔기 때문에 무료였어요. 네이처파크 입구 바로 옆에 철골 주차장이 있는 데 그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입구가 바로 옆에 있어요. 그리고 매표소 옆에 '동물교감키트'라고 해서 동물들 밥과 함께 풍선머리띠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5000원입니다. 머리띠는 종류가 다양해서 사실상 머리띠 고르기네요. 바구니 안에는 머리띠를 제외하고 나니 너무 헐빈합니다. 이 정도에 5000원이라뇨. 전 처음에 저 과자도 함께 동물들 주는 건 줄 알았답니다. 이렇게 같이 판매하니 많은 가족들이 동물들에게 줄 것 같네요.
입구를 지나 처음 보는 곳이 카피바라 사는 건물과 그다음건물인 양서류가 나옵니다. 전 양서류 하는 곳에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가본 동물원 중 양서류 사는 곳이 가장 컸고 리얼리티 하게 꾸며 놓았답니다.
알아보니 네이처파크가 열대우림 정글 속을 자연생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하였다고 하네요. 전국 최대규모이고 양서, 파충류전시관에서 모든 환경이 완벽히 재현되어 사람의 간섭이 최소화한 생체활성화 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양서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보지 못한 생각보다 큰 도마뱀들도 많이 있었고 도마뱀을 만져볼 수도 있게 해 놨으며 도마뱀들이 자연환경에 맞춰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보호색으로 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교육이 되는 것 같았어요. 사육환경도 아주 넓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답니다.
그리고 네이처파크는 다양한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처음 입구에서 산 교감세트로 초식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고 제가 갔을 땐 안했지만 사자, 호랑이, 표범에게도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케이지 구멍 안에 쏙 넣어주게 되어있었답니다. 또 다른 먹이도 따로 판매를 하였어요. '밀웜'을 판매하며 미어캣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하였어요. 사육장마다 먹이를 줄 수 있는 집게가 있어 그 도구를 이용해 주시면 돼요. 밀웜은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무인이었답니다. 밀웜이라뇨. 으윽. 그런데 딸은 좋아했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잖아요. 항상 당근, 상추는 많이 주지만 벌레는 또 처음이네요. 처음이지만 의연하게 먹이 주기를 하였어요. 유료인 줄 모르고 자꾸 하고 싶다 해서 당황했네요. 또 놀란 것이 있는 데 미어캣 사육장이 아주 아주 커요. 보니 또 전국최대규모라고 하네요. 최대규모인 만큼 많은 아이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데 제가 여기서 가장 놀란 것이 있어요. 바로 공작새였답니다. 처음에 저는 공작새를 발견 한 곳이 카페였어요. 야외카페에서 도시락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 데 공작새(암컷)가 유유히 지나가지 않겠어요?? 저랑 딸은 너무 놀라서 사육장에서 탈출했나 보다. 어떡하냐. 얼른 직원들에게 얘기해야겠다. 이러고 있는 데 물어보니 공작새들을 풀어놨대요. 이곳 네이처파크를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나중엔 무덤덤히 보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암컷, 수컷 할 것 없이 자유롭게 공원을 다니고 잔디를 뜯어먹어요. 상추를 먹는 데서 상추를 줘 봤는 데 공원을 다니면서 자유롭게 식사해서 그런지 제가 주는 건 먹지 않았어요. 여기서 제일 많이 찍은 것이 공작새 같네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답니다. 다니다 보면 곳곳에 벤치가 있어 쉴 수 있고 커피, 한강라면, 컵라면 등등 분식도 있고 식당도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데크도 있어 돗자리를 피고 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도시락 들고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전 여기서 하율이 셰이크, 한강라면, 아메리카노를 먹어봤는 데 날씨 좋은 곳에서 공작새와 같이 밥을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부지가 워낙 넓고 구경할 거리가 쏠쏠하면서 중간중간에 포토스폿으로 이쁘게 잘 꾸며져 있어요. 주말 되면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스폿도 전 평일이라 편안히 찍고 왔답니다. 여기서도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몰라요. 저 기린 머리띠는 좀 뺐으면 싶지만 끝끝내 집에 갈 때까지 내내 하고 다녔답니다. 관리가 잘 돼있고 깨끗하고 다 좋은데 딱 하나, 입구에서 머리띠는 이렇게 교감키트에 판매하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구매를 하겠죠?? 안 하고 다니는 애들이 없어요. 즉 동물원 군데군데 머리띠들이 있어요. 딱 그거 하나 좀 보기 안 좋았어요. 과자봉지 등의 쓰레기는 일절 안 보이는 데 머리띠 터진 것 또는 바람에 날려간 것 등이 보이네요.
가정의 달인 5월. 이벤트도 많이 하니 가보세요. 여러분. 전 오후 내내 알차게 놀다 왔답니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힐링하고 왔어요. 하율이도 아주 재밌었대요. 에버랜드까지 가기 너무 멀어 쉽지가 않은 데 다음부터 전 여기 가야겠어요. 아주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안 가보신 분들 꼭 가보세요. 이제 날씨도 좋으니 더 다니기 좋겠네요.^^
이상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공감 꾹, 댓글 환영해요.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통영 여행 - 한산 마리나 리조트 (수영장 이쁜 곳, SNS 핫한 곳) (4) | 2023.06.12 |
|---|---|
| 강릉 가볼 만한 곳 - 강릉 하슬라아트월드(포토존, 할인 방법, 관람 순서) (1) | 2023.05.17 |
| 가을 강원도 여행 - 설악산 케이블카2탄(정상 권금성 단풍구경) (0) | 2023.02.26 |
| 가을 강원도 여행 - 설악산 케이블카(단풍시즌 주차, 팁) (0) | 2023.02.25 |
| 경남 아이와 가 볼만 한 곳 - 남해 양마르뜨 언덕 (0) | 2023.02.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