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단풍구경하기!
아이 데리고 권금성 단풍구경하러 다녀왔어요!
여행날짜 : 2022년 10월 30일
안녕하세요. 설악산 케이블카 2탄입니다. 저흰 줄을 늦게 섰어요. 커피 마시고 놀다 보니 시간이 훌쩍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음식물 반입금지라 커피 마신다고 입구에서 미적미적거렸더니 겨우겨우 들어가 끝에 탑승했답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 보니
맨 앞 아니면 맨 뒤가 줄이 좋아요!!
맨 앞은 앞 쪽 창가자리 할 수 있고요.
맨 뒤는 마지막이니 문쪽에 서서 보실 수 있고요.
그렇지만 맨 앞이 젤 좋겠죠??
사람들이 맨 앞과 맨 뒤에 창가에 자리를 잡고 중간줄에 서신분들은 중간에 계셔야 하기에 사진 찍기 어중간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승강장에서 기다리며 사진 찍어도 설레네요. 2대의 케이블카가 5분마다 왔다 갔다 실어 옵니다. 생각보다 빠르더라고요. 이 때 한껏 성취감에 도취되어 있어서 그저 좋더라고요. 단풍시즌에 설악산 케이블카에 성공을 하다니! 뭐 이런 생각들로요.
이렇게 순식간에 까마득해져요. 정상에 올라가면 길을 몰라도 돼요. 사람들 따라가면 되거든요. 걸어서 5~10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권금성 정상이 보여요. 가면 꼭 사진 많이 찍으세요!!! 너무너무 멋집니다.저희도 부탁해서 가족사진 여러 장 찍고 왔네요. 다들 가족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사진부탁하면 흔쾌히 찍어주십니다.
멀리서 작게 보이는 곳이 대청봉입니다. 엄청 멀어 보이는데 저게 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하니 얼마나 넓은지 감이 오시나요?
사진 속 바로 아래가 낭떠러지기 때문에 아이들 안전 꼭꼭 꼭 신경 써주세요.
정말 까마득해 보였습니다. 전 쫄보라 서서도 잘 못 찍었네요. ㅎㅎ이렇게 아이사진 남겨주기도 좋아요. 저흰 최대한 애한테 움직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낭떠러지에서 살짝 떨어져 찍었네요. 풍경이 좋으니 너무 예쁘죠?
360도 뷰입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보이네요. 다음엔 꼭 등산도 해보고 싶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시지만 다들 질서 있게 즐기고 계시네요. 먹을 걸 간단히 가지고 와 요기를 하고요. 전 딸이 짜증 낼까 봐 냉큼 사탕을 물렸네요 ㅎㅎㅎ 다들 가방에서 간단한 간식과 함께 먹어요. 밑에서 미리 준비해서 올라오세요! 없던 식욕도 샘솟더라고요. 뭐 한건 없는 데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확실히 고지가 높아서 그런지 구름이 엄청 빨리 움직이며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가 또 해가 떴다가 했습니다.
저흰 한 30분 정도 머무른 것 같은데 날씨가 한 3번 바뀐 것 같아요. 아이들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렇게 구경 다하고 내려오면 순서대로 승강장에서 타시면 됩니다. 저흰 저희 앞에서 줄이 끊겨 5분 정도 더 기다렸지만 맨 앞자리에서 멋진 뷰를 감상하며 내려왔어요.
감상 다 하고 내려오니 10시 반정도였고요. 이대로 나가기 아쉬우니 신흥사 까지 걸어서 단풍구경하러 갔다 왔어요. 이 정도는 다들 잘 걷잖아요. 아이가 없었다면 훨씬 멀리 갔다 왔겠지만 나름 선방했다 생각합니다. 다음엔 기회가 된다면 딸과 함께 울산바위 등산하러 와야겠어요. 예전에 오빠와 울산바위 등산을 했는 데 그 정상에서 마신 블루베리에이드는 아직까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한 번씩 tv나오시는 그 할아버지가 파는 음료수요!! (지게 지고 울산바위를 매일 오르락 내리신다고 하네요. 음료수를 등에이고 매일매일 출근 하신다 합니다.)
저는 내년에도 또 단풍구경하러 올 거예요. 이번에 여행하며 만든 추억이 너무 재밌고 행복했거든요. 내년엔 엄마, 아빠와 함께 다 같이 와야겠어요. 이 당시엔 제가 즐겁고 좋아서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저희 딸, 오빠도 표정이 너무 좋아 보이네요. 나중에 선생님이 얘기 해 주셨는 데 딸이 유치원에서 엄청 자랑했다 하더라고요. 하율이도 분명 좋은 추억이었을 거예요! 2박 3일 동안 행복했던 감정을 가득 담아 일상으로 복귀하려 합니다. 이 맛에 여행하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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