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요즘 저는 아이와 함께 책 읽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어요. 항상 책 읽는 모습을 보이고 책 읽어달라 하면 항상 읽어 주었어요. 영어, 한글 가리지 않고 읽어주었죠. 물론 혼자도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아이는 항상 저에게 들고 왔어요. 그래서 아이 스스로도 책 읽게 하려고 제가 2권 읽어주면 하율이 스스로도 2권 읽게끔 했어요. 소리 내어서요. 물론 완벽하게 읽을 순 없어요. 한두 글자는 빼먹고 읽더라고요. 글자는 대부분 알고 읽을 수 있지만 책 일기는 힘들어했어요. 글자 수가 많아 그런 걸까요? 그런데 저와 함께 책을 읽은 후로는 제법 혼자 잘 읽었답니다. 그리고 요즘 영어학원에서 파닉스를 많이 배운 만큼 영어책도 완벽하게 못 읽지만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기특했어요. 집에 있는 튼튼영어 베이비리그도 제법 읽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 영어책도 읽어주고 한글책도 읽어주고 다양한 분야를 읽어주려 노력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책이 가까워졌고 저희 집 근처의 영풍문고에서 자주 놀아요. 가끔 원하는 동화책도 사주고요.
이렇게 하다 보니 도서관에도 가보자 싶어 찾아보았어요. 예전에 5살 때 도서관을 데리고 가봤는데 너무 큰소리로 얘기하고 조심성 없게 해서 제가 민망해서 데리고 가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여긴 열린 도서관이라 막 떠들고 노는 건 안되지만 일상 대화는 충분히 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가봐야지 싶다가 이번에 가보기로 했어요.
부산시청 열린 도서관 ' 들락날락'
월 ~ 금 09:00 ~ 19:00
토 ~ 일 10:00 ~ 18:00
주차: 부산시청 민원인 주차장 이용 또는 인근 공용이용
부산시청 내에 있는 열린 도서관 '들락날락'은 22년 9월에 생긴 따끈따끈 새로운 도서관이에요. '들락날락'이라는 이름 그대로 부산시청 로비에 커다랗게 있어요. 열린 공간에 있어서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소음에 있어 조금 자유로울 수 있답니다.
주차가 이용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어서 부산시청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전 일찍 갔어요.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 한참 빙 둘렀어요. 다행히 좀 있으니 자리가 생겨 냉큼 주차하고 올라갔어요. 맘 편히 인근 공용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열린 도서관답게 아주 큰 로비에 층고 높은 도서관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어 찾기는 쉬웠어요. 신발 벗고 들어가는 도서관이라 아이들 양말 신기는 것도 좋겠네요. 전 둘 다 양말 없이 갔고 아이는 맨발로 다니고 전 실내화를 신었답니다. 공간이 넓지만 입구, 데스크, 중간중간 직원들이 아주 많았고 관리가 잘돼있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로봇이 다니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주었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많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바닥은 푹신푹신한 폼 재질로 깔려있고 책상은 낮고 의자는 낮은 것과 높은 것 둘 다 있었어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입니다. 책상, 책장 모두 둥글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다칠 위험을 최소로 하였어요. 그마저도 직원들이 많이 다니며 아이들을 살펴 주었어요.
책상 외에도 벤치류도 많이 보여 어느 곳에서도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배려도 해 주었어요. 작은 이너 텐트도 보이는 데 여긴 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다 적혀 있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엎드리거나 누워서 자유롭게 책을 보는 모습이네요. 아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가는 곳인 만큼 어른용 책도 같이 있어요. 아이들 책은 낮은 곳에 위치해 있고 어른 책들은 높은 곳에 있어요. 아이들 책은 ' 아동용'이라고 표시해 두어 보기가 편리하네요.
한글 책 이외에도 영어책도 있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영어원서는 비싸서 구하기가 힘든 데 여기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뿐 아니라 태블릿도 있어서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꼭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어도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키즈카페처럼 재미있는 공간으로요. 태블릿에는 ebs만 볼 수 있도록 해놨고 아이들의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답니다. 여기 온 아이들은 대부분 태블릿보다는 책을 읽는 아주 기특한 모습을 보이네요.
'들락날락'도서관은 책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해도 되지만 현장에서 접수해도 돼요. 저흰 가자마자 현장접수해서 하고 왔어요. 하율이가 체험한 건 '3D 동화 체험관'입니다. 6~7세, 초등 1~3학년으로 나뉘어 아이들이 3D 공간에서 재미있게 책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수업은 20분으로 하고 선생님 한 분과 같이 들어가서 즐기고 놀다 와요. 부모님들은 밖의 TV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며 수업을 듣는 걸 보니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이런 추억들이 하나씩 쌓이면 아이들이 도서관을 더 좋아할 수 있겠죠?
이 밖에도 영어도 할 수 있고 3D 펜을 이용한 공예도 하고 있었어요. 홈페이지 사전 접수도 되지만 현장접수도 되었어요. 제가 갔을 땐 3D 공예를 하고 있었답니다. 다음엔 영어를 한 번 해보아야겠어요. 토요일만 가능하니 앞으로 자주 가도 좋을 것 같네요. 하율이가 이용 가능 한 건 영어뿐이네요.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3D 펜 체험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모두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10명 정도 되었는데 선생님은 3분이나 계시며 아이들을 세심히 살펴 주셨어요.
여긴 미디어아트 전시관이에요. 도서관 안쪽에 위치해 있고 하율이 기다리며 들어가 보았어요. 현대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에서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것 같네요. 화려한 미디어가 공간을 가득 차지하고 있어 생소하고 신기한 기분입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여기서 뛰어놀고 있네요. 한 장면만 나오는 것이 아닌 7가지의 미디어가 번갈아 나오며 순서대로 재생되고 있어요. 자유롭게 들어가서 보실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7월 프로그램 일정입니다. 평일 영어가 참 좋은 것 같은데 화, 목요일에 4시까지 올 자신이 없네요. 그 밖에도 신체놀이도 있으니 다음에 접수해놨다가 체험해 보아야겠어요.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 도서관과 친해지게 하자고요! 부산에 이런 곳이 있다니 너무 좋은 것 같네요.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어요.
로비에 커다랗게 있어 그런지 냉방이 잘 안되어 아이들의 머리에 땀이 송골송골하네요. 중간중간에 다이슨 무패 선풍기가 돌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더워해요. 옷을 시원하게 입혀 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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