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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여행 - 코스타벨라 트로피칼 비치 호텔(2박 후기)

임송충이부인 2023. 3.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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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세부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고민 많이 했던 게 바로 숙소였어요. 많이들 묵으시는 제이파크, 샹그릴라, 마리바고, 솔레아 등 고민 정말 많이 했답니다. 그러나 저는 해외에 간 만큼 한국인이 북적거리는 곳은 가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리 세부가 한국인이 제일 많이 가는 관광지라 하더라도요. 저도 준비하며 알았네요. 거의 대한민국 세부시 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한국인이 많이 가는 관광지랍니다. 특히 아이 데리고 많이 가셨어요. 제이파크는 한국인이 대부분이고 조식 먹을 때도 줄 서서 먹어야 한다 해서 여긴 아예 생각도 안 했답니다. 아이들은 물만 있어도 잘 놀잖아요. 그래서 샹그릴라 예약하려 했는 데 제가 한 달 전에 급하게 여행 준비를 했더니 제가 원하는 날짜가 풀 북이라 예약이 안된다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데이유즈 이용했답니다!!) 막탄 내에서 이동이 용이한 마리바고냐 아니면 가성비 좋은 솔레아냐 그것도 아니면 위치 다 포기하고 수영장이 좋은 두짓타니냐 또는 플랜테이션이냐 머리 터지게 고민하다 제가 선택한 곳은 코스타벨라입니다. 일단 한국인이 적고 조식이 맛있다 하더군요. 수영장이 2개뿐이지만 충분히 잘 놀 수 있고 아이를 위한 작은 키즈카페도 있다 했답니다. 위치는 안쪽이라 그랩이 잘 안 잡힌다 했지만 어차피 픽드롭 이용할 거라 바로 오케이 했답니다. 무엇보다 조경이 잘 되어 있고 동남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호텔 분위기가 너무 좋아 바로 예약했어요. 저는 2시쯤 호텔 도착했고 3시부터 입실 가능 하다 해서 수영장바에서 간단히 놀면서 기다렸답니다.

코스타벨라 데스크

호텔 입구부터 동남아 분위기 풍기지 않나요? 직원들도 엄청 친절히 잘 대해 줬답니다. 저희 딸에게도 웃으며 말도 잘 걸어 주시고요. 호텔 자체는 작아요. 3성급이고 객실이 많지 않지만 전 아담하고 딱 좋았어요. 많이 안걸어도 되고요. 2박 3일 동안 집처럼 편안하게 다녔답니다.


체크인

3시에 체크인 할 때 디파짓을 냅니다. 3000페소 또는 100달러예요. 카드 해도 돼요. 그렇지만 취소기간이 2~3주 걸리기 때문에 전 3000페소 냈답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용할 수 있는 안내종이를 줘요.  내용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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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

  • 자전거 1시간 대여 할 수 있어요. (호텔 로비 바로 옆에 위치함)
  • 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어요. (비번은 체크인 때 줍니다.)
  • 수영장 2개 이용시간 (L-모양 수영장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나머지하나는 8시부터 8시까지 이용가능)
  • 프라이빗 비치에 가면 카약, 패들보트 30분 무료대여가능
  • 객실마다 인원수 대로 수영장카드를 줘요. 이걸 들고 수영장에 가면 비치타월 대여 가능 합니다. (인원수대로)
  • 조식은 로비 바로 옆에 있는 라 마리나 식당에서 아침 7시부 너 10시까지 이용가능 해요. (체크인 시 쿠폰을 줍니다. 이걸 들고 아침에 식당 가셔야 해요.)
  • 객실마다 금고가 있어요.
  • 금연룸이에요. 흡연 할 시 2500페소 내야 하네요.

그리고 체크인 시 얘기합니다. 배달음식 금지입니다.  뭐 시켜 먹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흰 먹지 않았어요. 라 마리나 식당만 이용해도 맛있었거든요.


수영장 이용후기
2개의 수영장이 있고 작은 미끄럼틀이 하나 있어요. 아이들도 이용가능합니다. 작지만 엄청 재밌어요. 저흰 튜브도 들고 가긴 했는 데 이용하진 않았어요. 튜브 없이도 너무 재밌었거든요. 수영장 사이즈는 적당했어요. 너무 크지 않고 작지도 않았답니다. 낮엔 생각보다 수영장 이용 투숙객이 적어서 전세 낸 것처럼 잘 놀았어요. 수영장 물의 온도는 따뜻했어요. 그렇지만 밤에는 좀 차가 웠답니다. 깊이는 점점 깊어져 아이와 어른 둘 다 이용하기 좋아요. 가드들도 있어요. 미끄럼틀 타거나 할 때 봐주시고 수영장에 나뭇잎이 떨어지면 바로 건져 주셨어요. 수질관리에 엄청 힘쓰는 모습이 많이 보였답니다. 선베드도 넉넉했어요. 2박 투숙하면서 한국인 가족은 한 5팀 봤는 데 나머진 다 외국인이었어요. 동남아인들도 많이 보였고 유럽 쪽도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더 해외느낌 나고 좋았답니다. 외국인 분들은 수영장보단 대부분 비치에 있었어요. 그래서 비치 쪽 선베드는 항상 부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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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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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베드에누웠을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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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야경

 


프라이빗 비치 이용 후기
세부 내에서 대부분은 막탄섬에 계실 거예요. 세부는 세부시티와 막탄섬으로 나뉘는 데 시티엔 빌딩들이 많고 쇼핑몰이 많은 정말 도시 느낌 나고 다리 건너 막탄섬으로 넘어오면 대부분의 호텔과 휴양지섬입니다. 저희도 막탄 내에서만 다녔어요. 막탄섬은 비치가 따로 없대요. 그래서 비치는 대부분 인공비치입니다. 호텔에서 투숙객을 위해 만든 비치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다 프라이빗 비치에요. 코스타벨라도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요. 막 물놀이 할 정돈 안되고 그냥 와 좋다! 할 정도? 에요. 물고기는 보지 못했어요. 샹그릴라 프라이빗 비치가 워낙 물고기 많다고 유명한데 여긴 그냥 바다가 있구나. 정도? 에요. 뭣보다 햇볕이 너무너무 뜨거워서 전 비치에 잘 있지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 여긴 밀물, 썰물이 엄청 심했어요. 오전 8~9시쯤 되니 밀물이 들어와 해변에 물이 채워지고요. 5시쯤 되니 썰물이 되어 물이 거의 없었어요. 바닥이 다 보였지요. 여기 막탄 섬 대부분이 그런 것 같았어요. 제가 다음날 호핑투어 했는 데 어느 정도였냐면 6시쯤 보트가 들어오질 못해 바다를 걸어가야 했던 추억이 있네요. 비치와 누울 수 있는 선베드도 있고 카바나 같은 것도 있어요. 그래서 태닝도 하고 책도 읽고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모래사장에  낡은 그네와 미끄럼틀도 보였어요. 그렇지만 저흰 이용하지 않았어요.  직원들이 다니며 비치에서 음료수를 시킬 수 있어서 편안하게 보냈네요. 모래는 고운 모래예요. 모래놀이는 하지 않았어요. 잠깐만에 현지인 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저희 오빠 10분 해변가에 누워 있었는데 피부 다 벗겨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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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비치 모습

 


디럭스 풀사이드 객실
코스타벨라는  세부 내에서 중간 정도의 호텔이에요. 그래서 가격도 합리적이랍니다. 1박에 10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있어요. 저흰 1박에 12만 원대의 방을 이용했어요. 프리미어 디럭스 풀사이드는 3번째로 좋은 방이었어요. 기본 디럭스는 9만 원~10만 원대였답니다. 그리고 코스타벨라는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어요. 구관은 수영장 옆의 3층짜리 건물이고 신관은 반대편 수영장의 7층짜리 건물입니다. 프리미어 디럭스 풀사이드는 신관입니다. 저흰 3층에 투숙했어요. 3시 떙하자마자 체크인했지만 3층 인걸 보니 장기 투숙객이 많은 것 같았어요. 구관은 벌레가 많다는 얘기가 있었고 곰팡이 냄새가 날 수도 있다 해서 무조건 신관! 이랬답니다. 사진상으론 구관이 더 예쁜 것 같았는 데 말이죠. 방은 냄새도 안 나고 깔끔했어요. 이렇게 발코니 문을 열면 수영장과 비치가 바로 보인답니다. 그런데 문 열고 다니지 마세요. 꿉꿉하기도 하지만 모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구경한다고 잠깐 문열고 닫았는 데 그날 저녁 모기 한 3마리 발견한 것 같아요. 자연친화적 호텔이라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모기 외엔 벌레 보지 못헀어요. 세부여행객들 후기를 보니 도난 얘기도 많이 들려와 혹시나 해서 저흰 금고 이용했고 길게 호텔 밖에 외출할 땐 케리어 락을 해놓고 다녔어요. 나중엔 그냥 위에 올려놓고 다녔지만 도난사건은 없었답니다. 청소도 깔끔했고 시트도 꿉꿉하지 않고 깔끔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는 따로 없어요. 라마리나 식당이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거기 가서 데워달라 하면 데워주고 생망고 가져가서 컷팅해 줄 수 있냐 하면 친절히 해준답니다. 바쁜 조식시간 외엔 해줬어요. 조식시간엔 그냥 제가 잘라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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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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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큰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부대시설은 없어요. 호텔 내에 스파 있어서 마사지 이용가능 하고요. 호텔 로비 옆으로 가면 탁구대와 함께 근사한 라운지가 있어서 앉아 놀기 좋고요. 호텔 내에 루나바가 있어서 칵테일 한잔하기 좋아요. 해피아워 시간에 가면 1+1 하고요. 뭣보다 밤 12시까지 이용가능하답니다. 그 외에 간단한 기념품샵이 있고 아이들 놀 수 있는 키즈룸이 있어요. 이용시간은 10시부 너 5시까지입니다. 저희 딸도 놀았는 데 직원 1명이 애들을 봐주는데 간단히 그림도 그리고 예쁜 비즈로 목걸이도 만들어 왔어요. 장난감도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은 것 같아요. 기념품샵에는 라탄백도 보이고 마그넷도 보여요. 수영장에서 놀 수 있는 수영장, 모래놀이장난감, 수경 등등 물놀이 용품도 보이네요. 급하면 이곳에서 사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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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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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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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바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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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모습

 


교통 이용후기
저흰 그랩을 이용하지 않았어요. 다니는 건 웬만한 건 픽드롭 이용했고요. 하루 온종일 호텔에서 즐겨서 또 나갈 일이 많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세이브 모어나 샹스몰 이용하러 나가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트라이시클을 잘 이용했어요. (오토바이 옆에 달려있는 작은 차 ) 다니다 보면 현지인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같아요. 호텔로비로 가서 트라이시클 불러달라고 하면 바로 불러줘요. 어디 갈지 얘기하고요. 그러면 정문 앞으로 가면 됩니다. 호텔 안으론 트라이시클은 들어올 수 없어요. 로비에서 정문 까지는 걸음으로 1분 남짓이에요. 정문에도 친절한 여자분이 계세요. 그러면 어디 간다고 말하고 얼마냐고 물으면 바로 가격도 얘기해 줘서 바가지 쓸 염려는 없어요. 기사님에게 바로 말도 해줍니다. 세이브모어나 샹스몰 갈 때 가는 건 80페소 갔다 왔다 왕복은 150페소였어요. 샹스몰이나 세이브 모어 같은 가격이었답니다. 잠깐 볼일 보는 정도는 충분히 기다려줘서 편안하게 갔다 왔어요.



저는 코스타벨라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저희 가족들도 다 좋았다 하네요. 식당에 음식도 맛있고 룸 컨디션도 좋았고 뭣보다 동남아 느낌 나서 더 좋았고요. 다음에 또 온다면 전 여기 할 것 같아요. 막 산책길이 잘 돼있고 이런 건 없어요. 호텔 자체가 작아서요. 그렇지만 금방금방 다닐 수 있고 멀리 걸어 안 가도 돼서 전 더 좋았네요. 길게 세부여행한다면 한 번 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답니다.

이상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2023.03.25 - [여행/해외여행] - 세부여행 - 코스타벨라 트로피칼 비치 리조트 라 마리나(코스타벨라 조식,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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