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맘입니다.
올여름이 점점 끝나가고 있네요. 이젠 날씨가 조금씩 서늘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뭔가 바람은 부는 데 꿉꿉하고 그러네요. 아직 에어컨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네요. 날이 꿉꿉하니 영 덥고 그러네요. 8월도 끝나가고 이젠 9월이 다가오니 점점 선선해지리라 봅니다.
청도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딘가요? 소싸움? 운문사? 와인터널? 프로방스? 이 정도 일 것 같네요. 전 정말 오랜만에 청도 와인터널을 다녀왔어요. 제가 20대 때 가보고 안 가보다가 근 10년 만에 다시 온 것 같아요. 딸과 함께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청도 와인터널
평일, 공휴일 09:30~18:00
주말 09:30~19:00
주차장 있음(협소)
소개
1898년에 완공된 터널로
상시 온도가 13~15도 내외로 유지되고 있어
여름엔 피서, 겨울엔 피한으로 제격입니다.
와인터널은 대한제국 말기인 1898년에 완공된 구) 남성현 터널로 깊고 깊은 터널, 자연의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터널입니다.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조직, 건설된 자연석의 터널로 상시 온도가 13~15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특성이 있어서 와인이 발효, 숙성 되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여름엔 피서, 겨울엔 피한으로서도 제격으로 무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터널입니다. 국내 유일의 적벽돌 터널로 음이온이 다량으로 나와 와인 숙성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니 너무나 좋겠죠?
주차장
와인터널 가기 전 주차장이 있는 데 매우 협소합니다. 와인터널이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길도 좁고 해서 주차할 곳이 별로 없네요.
와인터널 주차장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55(송금리 305-7)
여기로 내비게이션 하고 오시면 될 것 같네요. 와인터널 입구에는 주차시설이 따로 없으므로 지정된 주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이 일대가 항상 혼잡하답니다. 일찍 오거나 아주 늦게 오거나 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주차장의 요금은 따로 받지 않습니다.
입장료
예전엔 입장료를 받았으나 코로나19 이후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고 지금도 무료입니다.
볼거리
이날 엄청 더웠답니다. 완전 푹푹 쪘어요. 밖의 온도가 35도 넘었고 차량에 찍히는 온도는 36~37도 정도 되었답니다. 그런데 입구 근처로 가니 벌써 서늘한 냉기가 흘러나왔답니다. 안의 온도가 13~15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밖의 온도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죠?
와인 소개로 시작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면 끝도 없는 와인 숙성고를 만날 수 있어요. 와인과 함께 감식초도 눈에 띕니다. 그래서 그런지 터널 안은 내내 시큼한 냄새가 나요. 이런 드럼통이 끝도 없이 있고 와인병을 끝도 없이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안은 아주 서늘하기 때문에 여름에 가신다면 겉옷 필수입니다. 아주 시원하네요. 아기들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와인뿐 아니라 점점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빛 터널도 있고 제일 안쪽엔 이렇게 소원 박쥐와 함께 소원성취 코너가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지가 끝도 없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답니다. 소원지는 입구의 와인바에서 팔고 이 소원 박쥐는 제일 안쪽에 있어서 들어갈 때 미리 사서 들어가야 한답니다.
와인터널답게 다양한 와인 조형물도 함께 있어서 사진찍기 좋답니다. 이날 하율인 더운 밖에 있다가 안에 들어와서 엄청 신났답니다. 제법 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따라와 주었어요.
먹을거리
터널 입구에는 와인바가 있어서 와인 시음과 함께 병으로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간단한 치즈 안주도 있어서 한잔할 수 있어요. 저도 여기서 와인 한잔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네요. 전 레귤러를 먹었는데 달달하다고 적혀 있었는데 제 입맛엔 달달하진 않고 시큼하면서 조금 드라이하답니다. 이것도 이 정도인데 스페셜은 훨씬 더 드라이할 것 같네요. 다음엔 아트 와인과 아이스 홍시를 먹어보고 싶어요. 달콤하다면 당장 구매할 의사가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소원 박쥐를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해서 안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꼭 한여름, 한겨울에 오세요. 그럼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으니깐요. 전 여름에 왔지만 정말 피서가 따로 없었어요. 밖의 온도와 안의 온도가 너무 달라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꼭 긴팔! 필수입니다. 이 정도로 추웠어? 하실 거예요. 겨울엔 반대로 안이 엄청 따뜻하겠죠? 청도 와인터널은 언뜻 외국 느낌도 나니 관광하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안 가보셨다면, 이 근방에 볼일이 있다면 들러보길 추천드릴게요.^^
이상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